4화.  토미의 마지막 도주

조회수 14 15세 이상 이용가 등록 2026.08.18
4화. 토미의 마지막 도주


지성체는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기생하고 있는
주인의 마음 속의 모든 것을 깔끔이 분류.정리하여 당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색인까지 달고 있는 것이다.
지금 머물고 있는 이 지구라는 천체에 관해서도 토미가 알고
있던 모든 지식 덕분에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게 되어있다.
숫자적으로 분명히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인 크기는 알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소금물의 바다이지만 몇 개의 대륙으로
나뉘어 상당한 육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 세계가 몇 개의 나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 그 중의 중요
국가의 이름이나 대체적인 위치, 크기 등도 알고 있었다.
부근의 지형이나 지리에 대한 지식은 더 있었다. 그 곳이 아직
개발되지 않는 시골이며 수렵지대라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또한
가까이에 있는 시가지에서 4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시가지의 이름은 버톨스빌, 인구는 2천 정도이다.
위스콘신이라는 주이며 미합중국이라는 나라의 일부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큰 시가지, 또는 작은 도시는 동남쪽으로
45마일쯤의 거리에 있는 그린 베이다. 다시 그린 베이에서
남쪽으로 100마일쯤의 거리에 이 부근에서 가장 가까운 밀워키가
있다. 밀워키에서 90마일쯤 남쪽으로 훨씬 더 큰 도시 시카고가
있는 것이다. 그는 그런 도시를 상기할 수가 있다. 토미는 그런
곳에 가본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모른다. 토미에게는 시카고는 집에서 먼
도시인 동시에 인연도 먼 존재이다. 그러나 버톨스빌이나 그
부근에 대해서는 토미는 잘 알고 있었다. 지성체로서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당분간은 그 일대가 그의 행동무대가 되리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일대의 지리만이 아니라 동식물에 대해서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시골의 동물이라면 야생이건 사육되는 것이건 이제는
마음 속에 그려볼 수가 있다. 거기에다가 그런 동물의 능력과
한계도 알게 되었다. 이번에 다시 동물의 마음에 옮아갈 때는
당면 과제에 따라 무엇을 택할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에서는 인간만이 지성이 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이며 인간은 과학을, 그것도
상당히 발전된 과학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토미의 과학지식은 무에 가까운 것이었으나 (전기의
기초지식으로 초인종의 배선 정도는 알고 있었다). 과학과
과학자들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자과학까지 포함하여 과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전자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는 분명히 알고ㅇ지 않았으나
토미는 라디오를 본 일이 있으며 한 대 가진 적도 있다.
텔레비전도 본 일이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토미는 레이더라는
것의 위력도 기구는 모르지만 알고는 있었다. 이런 것이 있는
곳에는 전자과학의 지식이 있을 것이다.
더우기 지성체의 궁극의 목적은 전자과학자를 한 사람
지배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전자과학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시설이나 자재를 가졌거나 가까이할 수 있는 인물이 목적물이다.
거기까지는 몇 가지 과정-도중에서 몇 가지 생물에 차례대로
옮겨타는 과정이 필요할 테지만 제대로 계획만 세우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그도 알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어떤 일이
있어도 성취시켜야 한다. 그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지구에서 안드로메다 성운의 방향으로 73광년의 거리에
있는 어느 태양의 행성에서 왔던 것이다. 그 태양은 지구에서
너무나 멀기 때문에 지구의별의 도표에는 번호만은 붙어있지만
이름도 붙어있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자진해서 지구에 온 것은 아니였다.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오게 된 것이다. 정찰이라든가 지구 함략의 전위로 온
것도 아니다. 만약에 그가 자신의 별로 돌아갈 수가 있다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그는 추방당한
신세다.
그는 범죄자였다. 그가 어떤 죄를 지었는가는 우리 지구와는
전혀 이질적인 이해할 수 없는 사회조직을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그가 죄를 짓고 벌로 추방당한 것이라고 해두면
그만일 것이다.
그는 우주선을 타고 추방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역파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쫓겨온 것이다. 역파라는 말로는 설명이
불충분하지만 우리의 말로 한 마디로 한다면 대체로 이 정도의
설명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동은 순간적이었다.
방금 고향의 별의 발사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순간에는 도착의 충격도 없이 위스콘실 주 버톨스빌의 북쪽
숲속의 오솔길 옆에 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추방되어 온 별은 은하계 수천만의 별 중에서 아무렇게나
택한 생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곳이었다. 그들의 종족은
성좌표의 작성은 하고 있었으나 탐험을 하지 못한 별이 얼마든지
있다. 앞으로 그들이 탐험할 수 있는 별은 거기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들이 인류와 마찬가지로 쉽게
성좌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시각이라는 훨씬 빈약한 감관
대신 훌륭한 지각기관을 가졌으며 그것에 의해 망원경을 만들어
인류가 별을 보는 것과 같을 정도로 별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는 이 지구에 와서 고향인 별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것도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로 그는 상당한 지성을 가진 생물이 사는
별에 왔다는 것과 이 지구에는 그들보다는 뒤지지만 과학과
기술이 있다는 것은 그에게는 더할나위없는 행운이라는 것이다.
이런 별에 추방된다는 확률은 이를테면 10만분의 1 정도다.
생물이 살지 않는 별에라도 추방되었다면 그도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다. 설사 생물이 있는 별이라고 가정해도 백만년전의
지구처럼 지혜가 발전되지 않는 생물밖에 없다고 가장한다면
그도 자신의 별로 돌아갈 발사기는 만들었다고 가정해도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지성체의 지시에 따른다고는 하지만
공룡이 게르마늄을 찾아내어 제련시켜 그것으로 트랜지스터를
만든다는 것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두째로는 돌아가면 환영을 받고 사면을 받게 되리라는
희망이다. 명예까지 부여될지도 모른다. 추방당한 자에게는
언제라도 그런 기회가 주어져 왔으며 수백에 하나라는 비율로
성공한 예도 있다.
현재 그들이 호스트(host:생명체에다 마음을 맡기고 있는 그
생명)로 사용하고 있는 생물보다 훨씬 조건이 좋은 생물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면 그렇지 않아도 칭찬을 받은
생활추방자가 그 자리에서 영웅으로 추대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지성체는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토미에게 자신의
육체를 운반시킬 때 토미의 엄지와 다른 손가락이 마주보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은하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 엄지의
덕으로 사물을 잡거나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척 쉬어지는
것이다. 견본으로서 이 인간을 자신의 별에다 보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정찰대를 파견할 번거로운
절차도 생략되며 한꺼번에 대군을 파견하여 노예사냥을 목적으로
이 지구를 습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착오가 없도록 추진하면 이것은 이미
쟁취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에서 그는 이미 한 가지 과오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현재 옮아타고 있는 이
토미의 값어치도 인간의 관습에 위배되는 행동을 함으로써 다른
인간들의 주의를 끌게함으로써 떨어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토미 호프먼은 호기심과 의혹의 대상이 될
것이며 따라서 그의 효용에 한계가 생겨 버린 것이다.
세간에서는 토미가 또 무슨 이상한 짓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고
유심히 지켜보게 될 것이다.
만약에 다소나마 토미의 생각을 조사할 시간이 있고 조사를
했더라면 그가 해야 할 일이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물론 토미를
그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게 하여 위험하고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동은 시켰을 테지만 일부러 이 동굴까지는
운반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일시적으로 은닉장소, 오솔길에서
4-5피트 떨어진 풀이 무성한 덩굴 속이라도 무방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잠들어 있는 여인 옆으로 돌아와서 누워 잠들어
있는척하고 있었으면 무방했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토미와
그 여인에 관한 것은 물론 인간의 행동이나 정서라는 것에 대해
배울 시간도 생겼을 것이며 눈을 떴을 때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와도 다시 한 라운드의
성교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그는 토미의 마음 속의
완곡한 우회법을 사용했다.
지성체는 물론 그런 행위에는 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토미가 할만한 자연스러운 행위로서, 그것만의 이유로도 여자와
성교를 해도 좋았을 것이다.
그리하여 옷을 입고 예정대로 집으로 돌아간다. 새울을 옮겨
가버리면 지성체는 상당히 멀리까지 떨어져 있어도 무방하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토미가 혼자 다시 여기에 와서 지성체의
육체는 훨씬 안전한 동굴 속에 옮겨 놓아도 무방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누구에게도 의심을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분명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을,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때가
늦은 시점이었다. 그 대안이라도 좋았다. 토미의 마음 속에서
발견한 기억상실증이라는 것이 바탕이 된 계획이다.
토미가 하룻밤 내내 이 동굴 입구에 버티고 있어도 되는
것이다. 아침 일찍 옷이 놓인 곳으로 돌아가서 옷을 입고
귀가한다. 여자는 걱정이 되어 돌아가 버리겠지만 옷은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여자와 둘이서 피곤해서
쉬었다. 거기서 잠이 들어 밤중에 잠에서 깨고보니 1마일이나
떨어진 다른 곳이었으며 어째서 이런 곳에 오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잠이 든채 그런 먼 데까지 걸어갈 수는 없으며 토미에게는
몽유병이 없었으므로 틀림없이 무슨 까닭이 있기는 했을 테지만
기억에 없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
기억상실증이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다. 한두 번은 의사의
진찰은 받겠지만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다. 더우기 그후부터는
토미가 적어도 남의 눈에는 완전히 정상인의 행동을 취하면
된다-효용이 없어질 때까지, 지성체가 호스트를 그만둘 때까지
말이다. 그 때에 토미는 자살을 하든가 사고를 가장하여 스스로
죽는 것이다.
간단명료한 것은 물론, 토미의 이 이야기는 그밖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여자가 뭐라고 하건 이 이야기에는 모순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두려운 나머지 그녀는 집안 사람에게 토미와 같이
알몸으로 자다가 토미가 그대로 없어졌다고 사실을 완전히
털어놓을지도 모르며 그 대목만은 입을 다물어 버릴지도 모른다.
만약에 토미의 최초의 이야기에 옷에 관한 것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그녀도 그것을 말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말은
합치될 것이다. 만약에 그녀의 이야기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으면
그 때는 부끄러운듯이 잠을 잘 때는 알몸이었으며 아침에 정신을
차렸을 때도 알몸이었다고 자백하면 되는 것이다. 최초에
알몸이었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던 것은 누구나 납득해줄 것이다.
이와 같은 장기와 단기의 계획이 갑자기 장해에 부딪쳤다.
토미의 눈을 통하여 동굴 출입구를 가리고 있는 덩굴 사이로
지켜보고 있던 지성체는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는 두 개의 등불이
보였던 것이다. 토미의 귀를 통하여 기세 등등하게 냄새를
더듬어 다가오는 사냥개의 짖는 소리도 들린다. 개소리는 토미의
아버지의 개, 버크의 짓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곧 사태를 짐작했다. 토미의 아버지는 토미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샤롯테가 모든
것을 말해 버렸을 것이다. 토미가 옷을 입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면 옷을 입고 사라진 것보다 훨신 이상하고 무서운
일이다. 거기에다가 토미의 생각으로는-이를테면 토미의 마음이
토미 자신의 것이었다면 이렇게 생각했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찾아나선다고 해도 이미 어두워진 오늘 밤이 아니라
내일이 될 거라는 말을 할 생각이었다. 토미의 마음도 설마
버크를 앞세워 발자국을 더듬어 오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오고 있다. 사나이 들과 개였다. 하나는
토미의 아버지, 또 하나는 샤롯테의 아버지일 것이다.
거기에다가 개는 바로 두 사람을 동굴로 안내하고 있다!
이 작자들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해야 한다. 설사 지금
기생하고 있는 토미의 몸이 어떻게 되었건 그들의 주의를 동굴로
끌어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거리는 100야드, 바로 이리로
오고 있다. 개가 토미의 발자국을 더듬어 오고 있는 것이다.
토미는-어쩌면 토미의 단순한 육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뛰어올라 덩굴을 돌리니 다가오는 랜턴에게 걸어간다.
앞서오는 랜턴의 불빛까지 다가가더니 거기서 걸음을 멈추었다.
버크가 기뻐하며 사슬을 당기면서 뛰어와서 반긴다. 거스
호프먼이 소리쳤다.
[토미! 너 어쩌다가-.]
아직도 동굴에 너무 가깝다. 몸을 돌리더니 비스듬히 동굴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일행이 다시
소리치면서 뒤를 쫓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토미! 토미, 거기 서라구.]
가너의 목소리도 들린다.
[사슬을 놓아주라구.] 버크가 따라붙을지 모르잖아.]
토미의 아버지가 대답한다.
[분명히 따라가지는 하겠지. 그러나 우리가 이놈을 따라갈 수
없게 된다구. 양쪽 다 놓쳐 버리게 된다구.]
토미는 눈에 띄이도록 달빛이 받는 곳을 골라서 가야하기
때문에 직선으로 달릴 수는 없는 것이다. 모습을 보고 쫓고 있는
동안 간혹 뒤쫓는 쪽이 랜턴의 도움으로 그늘을 빠져 지름길로
갈수도 있었으나 토미쪽의 걸음이 훨씬 빨라 곧 사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윽고 토미는 추적자들로부터 모습을 감추고
다음부터는 다시 버크의 코에 의존하여 길을 돌면서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추적자들은 더욱 느리게 따라오게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서 토미는 한참 숨을 돌릴 수도 있었으며 다음으로 달릴
때는 날으는듯한 속력이 아니라 보통의 구보 정도로 달렸다.
지금 그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신도 알고 있었다. 크게 원을
그리며 출발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 도중 조금 간 시점에 조금 전에 두 사람의 인간이 오솔길을
걸어오기 전에 발견했던 인공으로 된 물건(이제는 그도 그것이
잭나이프라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이 있다.
나이프는 깊은 풀잎들 그늘에 가리워져 있었다. 토미의 눈은
지금은 전혀 쓸모가 없지만 그 소재를 지성체는 알고 있다.
수인치의 범위를 찾던 토미의 손가락이 드디어 그것을 발견하여
집어 올린다.
반으로 부러진 녹슨 칼날을 당겨내기 위하여 토미의
엄지손가락 손톱이 파손되었으나 다른 손톱을 이용하여 드디어
칼날을 당겨냈다.
전혀 주저하는 기색도 없이 토미는 한쪽 손의 손목을 벤다.
나이프를 다른 손에 옮겨쥐고 반대쪽 손목도 벤다. 양손 모두
상처가 깊어 뼈에 닿을 정도이며 피가 줄기차게 분출한다.
토미는 눕지는 않았으나 1분도 못되어 피가 없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두 사람의 사나이와 개가 쫓아왔을 때는 토미는 죽은
시체였다.
지성체의 마음은 동굴의 모래 땅 9인치의 지하에 묻혀있는
지성체의 육체에 무사히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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